직장생활 · 모든 회사 / 금융사무

Q. 보수적인 회사에서 버티는법이 있을까요?

KKkubbfa

안녕하세요. 금융공기업의 연이은 면탈 실패로 금융사기업에 입사한 나이많은 신입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입사한 회사가 업계에서도 소문난 정도의 엄청 군대식의 보수적인 회사입니다. 외관도 그렇고 다들 정말 너무 무섭긴해서 재입대한 기분이 들정도입니다. 특히 소수 채용을 했다보니 더더욱 신입이 눈에 띕니다. 이제 곧 교육이 끝나고 부서 배치 받을 건데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버틸수있나 궁금합니다. 80년대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회사라보시면 됩니다. 제일 걱정되는건 전 외국 자격증이랑 인턴경력만 있지 정말로 할 줄 아는게 없거든요. 제일 걱정되는건 여기가 나이있으신분들이 필터없이 이야기하셔서 폐급으로 찍힐까겁납니다. 자소서에 과하게 적은건 없는데 이분들이 과대 해석을 하거나 오해하고 있는게 있나 이런 것도 느꼈습니다. 업무를 하라하면 정말 할줄 몰라서... 인턴때와는 다른 진짜 업무를 조금씩 배울건데 진짜 배경지식이 없거든요. 무섭고 무능한 제자신도 싫고. 내일부터 어찌해야하나 두려워요


2026.09.17

답변 7

  • P
    PRO액티브현대트랜시스
    코부사장 ∙ 채택률 100%

    채택된 답변

    지금 가장 먼저 생각하셔야 할 것은 “나는 왜 아무것도 할 줄 모르지?”가 아니라 “신입에게 일을 처음부터 할 줄 아는 것을 기대하는가?”입니다. 인턴과 정규직의 업무가 다르고, 특히 금융회사 실무는 회사마다 사용하는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달라서 외국 자격증이나 인턴 경험이 있어도 입사 첫날부터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 몇 달은 업무를 잘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중요합니다. 보수적인 조직에서는 초반에 괜히 능력을 증명하려고 아는 척하는 것보다 “제가 아직 이 업무는 처음이라 정확히 이해하고 처리하고 싶습니다. 먼저 제가 이해한 방식이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을 받으면 바로 실행하지 말고 업무 목적, 마감시간, 결과물 형태, 참고할 기존 자료가 무엇인지부터 확인하세요. 그리고 메모를 반드시 남기십시오. 같은 질문을 두 번 하는 것보다 한 번 질문하고 본인이 정리한 뒤 다음부터 혼자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처음에는 업무 하나를 받으면 그 업무의 순서와 주의사항을 개인 업무매뉴얼처럼 만들어두는 것도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또 “자소서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과대평가하고 있을 것 같다”는 걱정도 너무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부서에 배치되면 결국 조직은 자소서가 아니라 몇 주, 몇 달 동안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합니다. 처음에 기대치가 조금 높더라도 그것을 맞춰가는 과정이 신입의 적응입니다. 오히려 본인이 실제보다 잘하는 것처럼 행동하다가 실수하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제가 해본 경험은 있지만 실무에서는 처음이라 배우면서 정확하게 하겠습니다”라는 태도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군대식 조직이라면 초반에는 업무 외적인 부분도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출퇴근, 보고 시점, 인사, 복장, 회의 태도, 상사의 지시를 받아 적는 습관 같은 기본적인 조직 규칙을 먼저 익히세요. 업무능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올라가지만 “말을 안 듣는다”, “보고가 없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평가는 초반부터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질문을 잘하고 메모하고 보고를 제때 하는 신입은 업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2026.09.18


  • 컨설턴트 이선생PwC컨설팅
    코전무 ∙ 채택률 80%

    채택된 답변

    그 두려움, 아주 정상입니다. 그리고 지금 느끼시는 불안의 대부분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이야기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먼저 짚고 갈 것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하셨는데, 회사도 그걸 알고 뽑았습니다. 신입에게 실무 능력을 기대하는 조직은 없습니다. 보수적인 회사일수록 오히려 더 그렇습니다. 그런 곳은 "우리 방식대로 가르쳐서 쓰겠다"는 전제가 강해서, 어설프게 아는 사람보다 백지에서 배우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신입이 찍히는 진짜 이유는 업무 능력이 아닙니다 제가 여러 조직에서 본 바로는 신입이 "폐급"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거의 이 네 가지입니다. - 진행 상황을 보고하지 않는다 - 모르는데 아는 척하고 넘어간다 - 같은 질문을 세 번 이상 한다 - 지적받았을 때 반응이 없거나 위축돼서 입을 닫는다 업무를 못하는 건 이유에 없습니다. 그러니 방어해야 할 지점은 명확합니다. 3. 당장 내일부터 쓰실 수 있는 기술 가장 효과가 큰 순서로 적겠습니다. 첫째, 지시를 받으면 반드시 복창하세요. "제가 이해한 것은 A를 B 형식으로 정리해서 O요일까지 드리는 것입니다. 맞습니까?" 이 한 문장이 신입 평가의 절반을 만듭니다.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이걸 좋아합니다. 둘째, 완성 후 보고가 아니라 중간보고를 하세요. 20~30% 정도 했을 때 "이 방향이 맞는지 봐주시겠습니까" 하고 한 번 들고 가세요. 혼자 끙끙대다 엉뚱한 걸 만들어오는 게 최악입니다. 중간에 물어보면 "성실하다"가 되고, 마지막에 틀리면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가 됩니다. 셋째, 질문은 모아서, 그리고 답을 가지고 가세요. "이거 어떻게 해요"가 아니라 "제 생각에는 A인 것 같은데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로 물으세요. 틀려도 괜찮습니다. 생각하고 왔다는 게 보이면 됩니다. 넷째, 나만의 업무 노트를 만드세요. 들은 것, 배운 것, 용어, 절차를 전부 적으세요. 같은 질문을 두 번 하지 않기 위한 도구입니다. 3개월 뒤에는 이게 본인의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다섯째, 첫 3개월은 개선 제안을 하지 마세요. "이렇게 하면 더 효율적일 것 같은데요"는 아무리 맞는 말이어도 지금은 독입니다. 먼저 그들의 방식을 완전히 익힌 다음, 신뢰가 쌓인 뒤에 꺼내세요. 여섯째, 인사와 시간은 확실히 하세요. 80년대 문화가 남아 있는 조직에서 이건 실제로 평가에 반영됩니다. 그리고 가장 싸게 점수를 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4. 배경지식이 없다는 걱정에 대해 배치받으시면 2주 안에 이것만 하세요. - 부서에서 쓰는 용어를 50개 정도 정리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적고 나중에 찾기) - 열람 가능한 범위에서 최근 1년치 보고서와 기안 읽기. 우리 부서가 무엇을 누구에게 보고하는지 구조가 보입니다 - 업권 관련 규정과 법규의 목차만이라도 훑기 이 세 가지면 한 달 뒤에 대화가 통하기 시작합니다. 배경지식은 공부해서 채우는 게 아니라 문서를 읽으면서 붙습니다. 5. 나이 많은 신입이라는 점 불리하게만 보지 마세요. 어른들과 대화하는 게 익숙하고, 감정적으로 덜 흔들린다는 건 그 조직에서 꽤 큰 강점입니다. 단 하나 조심하실 건 자존심입니다. 나이 때문에 "이런 것까지 시키나" 하는 기색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게 가장 빨리 찍히는 길입니다. 반대로 나이가 있는데도 깍듯하게 배우는 태도를 보이면 그 조직에서는 굉장히 좋게 봅니다. 6. 기준선 하나만 잡으세요 일단 1년입니다. 1년은 채우셔야 다음 선택지가 열립니다. 지금은 "평생 여기서 버틸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마시고 "이번 주를 어떻게 넘길까"만 보세요. 다만 폭언이나 괴롭힘 수준의 일이 반복된다면 그건 버티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때는 날짜와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시고 별도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7. 마지막으로 무능하다고 느끼시는 건 지금 제대로 배우고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정말 위험한 건 3개월 차에 "나 정도면 잘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지금의 두려움은 6개월이면 상당 부분 사라집니다. 잘 해내실 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2026.09.18


  • 멘토 호날도KT
    코전무 ∙ 채택률 59%

    채택된 답변

    ● 채택 부탁드립니다 ● 신입에게 처음부터 업무를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인턴과 정규직 업무는 책임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초반에는 능력을 보여주려 하기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무를 받을 때 목적과 기한, 결과물 형태를 확인하고 메모하세요. 모르는 부분은 먼저 사내 자료와 이전 결과물을 찾아본 뒤 질문하고, 지시받은 내용을 짧게 정리해 이해한 방향이 맞는지 확인하면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초반에는 시간 준수, 보고 순서, 문서 형식, 호칭 같은 기본적인 조직 문화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격증이나 인턴경력을 과대평가할까 걱정하기보다 모르는 것은 배우되 맡은 일은 끝까지 확인하는 태도를 꾸준히 보여주세요. 몇 주 만에 유능함을 증명하려고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2026.09.18


  • 다할수있습니다큐비앤맘
    코상무 ∙ 채택률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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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 신입에게 처음부터 업무를 잘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알려준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고 같은 실수를 줄이는 태도를 더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보수적인 조직에서는 처음 몇 달은 능력을 보여주려 하기보다 조직의 업무 방식과 보고 체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시는 게 좋습니다. 업무 지시를 받을 때 목적과 기한과 결과물 형태를 확인하고 바로 메모하세요. 모르는 것은 혼자 오래 붙잡기보다 본인이 이해한 내용을 먼저 정리한 뒤 질문하면 훨씬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매일 새롭게 배운 업무와 실수한 내용을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격증이나 인턴 경험 때문에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배우면서 채우면 됩니다. 다만 폭언이나 모욕까지 무조건 참아야 직장생활을 잘하는 것은 아니므로 조직문화와 단순한 신입 적응의 어려움은 구분해서 지켜보셨으면 합니다.

    2026.09.18


  • 채택스포스코
    코부사장 ∙ 채택률 75%

    채택된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이런 회사에서는 일단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사고 안 내는 쪽으로 먼저 버티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능력을 보여주려는 마음이 앞서면 오히려 말이 많아지고 실수가 늘기 쉬우니 먼저 듣고 메모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잡으시면 됩니다. 선배들이 필터 없이 말하는 분위기라면 그 말 자체를 다 받아들이지 마시고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정 관리만 잘해도 첫인상은 꽤 달라집니다. 배치되면 모르는 것은 바로 못한다고 하기보다 어디까지 이해했고 어디서 막혔는지 짧게 정리해서 묻는 방식이 좋습니다. 백지 상태로 물으면 더 답답해하고 준비가 안 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으니 먼저 관련 자료를 훑고 가서 질문하시면 됩니다. 또 신입 때는 실력보다 태도를 먼저 봅니다. 인사 잘하고 약속 시간 지키고 받은 내용은 바로 정리해서 다시 확인해보시구요. 말은 적게 하되 경청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시면 됩니다. 무능해 보일까 걱정하실수록 더 조용히 기본부터 쌓는 것이 제일 안전합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09.18


  • 취뽀도우미입니다대구교통공사
    코이사 ∙ 채택률 95%

    채택된 답변

    금융공기업을 목표로 치열하게 준비하셨던 만큼, 업계 특유의 보수적인 사기업 문화와 군대식 분위기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실 것 같습니다. 나이가 조금 있다는 압박감과 실무 지식에 대한 두려움까지 겹쳐 마음고생이 많으실 텐데, 우선 자신을 너무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입 사원에게 처음부터 완벽한 실무 능력을 기대하는 회사는 없으며, 특히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업무 능력 그 자체보다 태도와 예의를 훨씬 더 중요하게 봅니다. 자소서에 적힌 화려한 이력 때문에 주변에서 과도한 기대를 하거나 오해를 할까 봐 걱정되시겠지만, 모르는 것은 솔직하고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굳이 아는 척을 하거나 능숙한 척 포장하려 들면 나중에 더 큰 오해나 곤란한 상황을 부를 수 있으므로, 질문자님의 강점인 외국 자격증이나 인턴 경험은 실무의 기초를 다지는 밑거름으로 삼고 업무 과정에서는 백지상태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80년대식 문화가 남아 있는 조직일수록 선배들의 말에 토를 달기보다는 일단 경청하고 지시 사항을 꼼꼼하게 메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예쁨을 받는 지름길입니다. 업무를 배울 때는 눈으로만 익히지 말고 사소한 것이라도 노트에 기록하며 작업 매뉴얼을 스스로 만들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르는 내용을 질문할 때도 "이것을 모르겠습니다"라고 묻기보다는, "제가 여기까지는 파악해 보았는데 다음 단계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여쭙고 싶습니다"라는 식으로 고민의 흔적을 보여주면 선배들의 태도가 훨씬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또한, 나이가 많다고 해서 회식이나 잡무 등 조직의 궂은일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눈에 띌 수 있으므로, 신입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에는 늘 솔선수범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느끼는 두려움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2026.09.17


  • 하나린0417지멘스
    코전무 ∙ 채택률 100%

    안녕하세요 다사람 사는곳이에요 적응가능합니다 업무배우면서 다른곳 계속지원하시고 합격하면 이직하세요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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